고객게시판
  공지사항
  EM제주농장이야기
  함께 나눠요~~
  1:1상담
  Q&A
  마이페이지
  Home > 고객센타 > 함께 나눠요~~
함께 나눠요~~

EC-Board Ver 1.0
제      목 별헤는밤....윤동주
이      름
운영자 2008-09-23 22:59:27 | VIEW : 1397

정우가 빌려온 책중에 윤동주라는 제목의 책이 있었습니다.
윤동주의 일대기를 읽으면서 감옥 생활중에 쓴시가 너무 아름다워 적어봅니다.
다들 잘아고 있는 시입니다.
날씨는 아직도 30도를 오르 내리지만 마음은 가을을 향하여 치닫고 있습니다.

별 헤는 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혜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오,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가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바둘기,강아지,토끼,노새,노루,`프랑시스잠`
`라이너 마라이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듯이.

어머니,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나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따는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게외다.
목록

이전글  감사드립니다
다음글  뜻밖의 용과